울산운전연수 덕분에 운전 시작했어요
사실 저 면허 딴 지 2년 넘었는데 한 번도 제대로 운전 안 해봤거든요. 딸 때는 용기 내서 도전했는데 막상 따고 나니까 너무 무서워서 계속 미루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어느새 완전 장롱면허가 돼버렸어요.
근데 울산에서 직장 다니면서 차 없으니까 진짜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어요. 버스 시간 맞추느라 30분 일찍 나가야 하고, 주말에 마트 가서 장 보면 택시 타야 하고... 이러다간 평생 이렇게 살겠다 싶더라고요ㅠㅠ
그래서 올해는 꼭 운전 시작해보자 마음먹고 검색을 시작했어요. 네이버에 울산운전연수 치니까 여러 곳이 나오는데, 솔직히 어디가 좋은지 처음엔 감이 안 잡히더라고요.
후기 엄청 찾아봤는데 제 눈에 들어온 곳이 있었어요. 초보 여자 분들 후기가 많고, 뭔가 강사님이 친절하게 가르쳐주신다는 내용이 많아서 여기다 싶었거든요. 전화로 상담받을 때도 제가 너무 오래 안 타서 걱정이라고 했더니 천천히 시작하면 된다고 하셔서 바로 등록했어요.
첫날은 진짜 손에 땀이 나더라고요. 강사님이 집 앞으로 와주셔서 제 차로 시작했는데, 시동 거는 것부터 긴장돼서 손이 떨렸어요ㅋㅋ 강사님이 "괜찮아요, 천천히 해봐요" 하면서 차분하게 알려주시더라고요.
처음엔 우리 동네 주택가 좁은 길에서 연습했어요. 앞차 보고 출발하고 서고 이런 거 반복했는데, 브레이크 밟는 타이밍이 계속 이상해서 몇 번이나 덜컹거렸거든요. 강사님이 "지금보다 조금만 일찍 살짝 밟아보세요" 하시면서 디테일하게 알려주셨어요.
그날 제일 어려웠던 게 주차였어요. 후진할 때 핸들 돌리는 방향을 자꾸 헷갈려하니까 강사님이 "거울 보면서 천천히, 차가 어디로 가는지 확인하면서 해봐요"라고 하시더라고요. 한 20번은 넣었다 뺐다 반복한 것 같아요...
이틀째는 조금 큰 도로로 나갔어요. 삼산동 쪽 큰길이었는데 차도 많고 신호도 많아서 진짜 심장 쫄렸거든요ㅠㅠ 근데 강사님이 "신호 보면서 미리 준비하세요, 지금 브레이크" 이렇게 옆에서 계속 타이밍 알려주시니까 따라하기는 수월했어요.
차선 변경할 때 제가 깜빡이만 켜고 자꾸 머뭇거리니까 "깜빡이 켜고 거울 확인했으면 바로 들어가야 돼요, 너무 오래 고민하면 뒤차가 헷갈려요"라고 하시더라고요. 이런 거 하나하나 짚어주시니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이 오는 느낌?
셋째 날은 태화강역 근처 복잡한 곳도 가봤어요. 회전 교차로 처음 들어가 봤는데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당황했거든요. 강사님이 "속도 줄이고 양보 표시 보고, 차 없으면 천천히 진입하면 돼요" 하면서 차근차근 설명해주셨어요.
그때 옆 차선에서 갑자기 끼어드는 차 있었는데 제가 놀라서 급브레이크 밟았거든요. 강사님이 "괜찮아요, 초보 때는 다 그래요. 근데 다음엔 조금만 덜 급하게 밟아봐요" 하시면서 안정시켜 주셨어요. 진짜 그때 옆에 계셔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나흘째쯤 되니까 확실히 처음보다는 나아진 게 느껴지더라고요. 출발할 때 시동 꺼지는 일도 없어지고, 차선 유지도 처음보단 자연스러워졌어요. 강사님도 "많이 좋아졌어요, 이제 감 잡으셨네요" 하시면서 칭찬해주셨거든요.
마지막 날은 제가 자주 가야 할 곳들 위주로 연습했어요. 집에서 회사까지, 회사에서 마트까지 이런 식으로요. 실제로 혼자 다녀야 할 길을 미리 가보니까 훨씬 도움이 됐어요. 어느 차선으로 가야 하는지, 어디서 신호 대기해야 하는지 이런 것도 다 알려주시더라고요.
연수 끝나고 며칠 뒤에 용기 내서 진짜 혼자 운전해봤어요. 일요일 아침 일찍 차 별로 없을 때 근처 마트 갔는데, 떨리긴 했지만 그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주차도 한 번에 성공해서 혼자 차 안에서 "헐 나 해냈네" 하면서 좋아했어요ㅋㅋ
지금은 출퇴근도 차로 하고 있어요. 처음엔 멀리는 못 가고 가까운 거리만 다녔는데, 요즘은 조금씩 범위를 넓혀가는 중이에요. 아직도 복잡한 시간대는 피하긴 하지만요ㅋㅋ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진짜 천지차이예요.
주변에 장롱면허 친구들한테도 울산에서 연수받았다고 얘기해줬어요. 다들 나도 해야 되는데 무섭다고 하길래, 나도 그랬는데 받고 나니까 생각보다 할 만하다고 했거든요. 진짜 저처럼 오래 안 타신 분들은 혼자 연습하는 것보다 옆에서 알려주시는 분이랑 하는 게 훨씬 낫더라고요.
차선 변경할 때 타이밍이나 주차할 때 핸들 각도 같은 거, 이런 건 누가 옆에서 알려주지 않으면 혼자서는 감 잡기 어렵거든요. 저도 유튜브 영상 엄청 봤는데 막상 운전대 잡으면 다 까먹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받길 잘했다 싶어요. 계속 미루기만 했으면 아마 내년에도 버스 타고 다녔을 거예요. 이제는 친구 만날 때도 제가 운전해서 가고, 주말에 멀리 나들이도 갈 수 있으니까 생활이 달라진 느낌? 운전 시작하니까 세상이 넓어진 것 같아요.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 어제는 빗길 운전도 처음 해봤는데 조심조심 다녀왔거든요. 앞으로 더 연습해서 고속도로도 도전해보려고요. 울산운전연수 받기 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인데 말이죠ㅋㅋ 진짜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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