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면허 5년 탈출한 수원 자차운전연수 비용 내돈내산 후기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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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를 딴 게 벌써 5년 전입니다. 졸업하고 회사 다니면서 대중교통만 이용했는데, 구태여 운전할 일이 없었거든요. 친구들이 "넌 면허가 있는데 왜 차 사 안 해?" 이러곤 했지만, 저는 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냥 대중교통이 더 편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올해 회사에서 지방 발령이 났습니다. 수원으로요. 거기서는 차가 필수더라고요. 대중교통이 거의 없었거든요. 회사 선배들도 다 차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처음엔 "택시나 그냥 타면 되지" 싶었는데, 그것도 매번 비용이 크더라고요. 직장 동료들이 "차 없으면 여기서 못 산다" 고 했습니다 ㅠㅠ

결국 중고차를 하나 샀습니다. 2020년식 현대 i30이었는데, 처음 차를 받는 날 진짜 멘붕했습니다. 외형은 예쁜데 이 차를 직접 몬다고 생각하니까 손이 떨렸습니다. 딜러 아저씨가 "차 받으신 뒤에 운전연수라도 받으세요" 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정말 고마운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수원에서 운전연수를 알아봤습니다. "수원 자차운전연수" 검색하니까 엄청 많이 나왔습니다. 가격은 10시간에 38만원부터 55만원 사이였는데, 저는 45만원짜리 업체로 예약했습니다. 전화로 문의할 때 직원 분이 "자차로 받으시면 실제 운전 감도 더 빨리 올라와요" 라고 하셨거든요. 바로 예약을 잡았습니다.

운전연수 후기

1일차는 정말 떨렸습니다. 선생님을 처음 만났을 때 "5년 동안 한 번도 안 탔어요" 라고 솔직히 말씀드렸더니 "그럼 천천히 시작하겠습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고마웠어요. 먼저 차 안에서 각 부분을 설명해주셨습니다. 어느 게 에어컨인지, 와이퍼는 어디인지, 주차 브레이크는 어디인지요. 정말 기초부터였습니다. 그 다음 수원 근처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출발 연습을 했습니다. 액셀과 브레이크 감도가 정말 낯설었습니다. 발이 경직되어서 자연스럽지 못했거든요. 선생님이 "발이 긴장되면 다 긴장돼. 깊게 숨 쉬고 천천히 가보세요" 라고 했습니다.

이제 한적한 도로로 나갔습니다. 수원 팔달구 쪽 주택가였는데, 차도 없고 사람도 별로 없었습니다. 첫 신호를 만났을 때 반사적으로 급정거했어요 ㅋㅋ 선생님이 "괜찮아요. 천천히 나가는 것도 안전한 운전이니까" 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1시간을 그 근처에서만 돌았는데, 조금 나아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신호도 한 번 더 지나가 봤고, 우회전도 해봤습니다.

2일차에는 더 큰 도로로 나갔습니다. 권선구 쪽 큰 도로였는데, 차가 좀 많았습니다. 선생님이 "오늘은 신호 있는 교차로를 많이 경험해보자" 했습니다. 좌회전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신호 타이밍, 대향차 확인, 핸들 각도 다 신경 써야 했거든요. 선생님이 "신호가 화살표로 바뀌면 그때 들어가세요. 차량이 다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 라고 반복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몇 번 틀렸지만, 계속 연습했습니다.

이날 가장 무서웠던 건 차선 변경이었습니다. 차량 2개 정도 뒤에서 한 차선을 변경해야 했는데, 백미러와 사이드미러를 동시에 봐야 했거든요. 손에 땀이 났습니다 ㅠㅠ 선생님이 "깜빡이부터 켜고, 거울을 먼저 확인하고, 확신이 설 때 들어가세요" 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엄청 늦게 들어갔는데, 반복하다 보니 조금 나아졌습니다. 이날은 정말 피로했어요. 머리도 지끈거렸습니다.

3일차에는 주차를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수원 영통구 롯데마트 지하주차장으로 갔는데, 거기는 기둥도 많고 좁았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못 들어갔어요. 후진할 때 거리감을 못 재서 3번을 다시 나갔습니다 ㅠㅠ 선생님이 "이건 경험이에요. 여러 번 해봐야 감이 오는 거거든요" 라고 했습니다. 정말 그 말 맞았습니다. 6번째 시도부터는 한 번에 들어갔습니다. 그때 선생님이 "좋아! 이제 감이 오는 거야" 라고 했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운전연수 후기

4일차는 좀 더 큰 도로를 경험했습니다. 수원 동탄 신도시로 나갔는데, 거기는 도로가 훨씬 넓었습니다. 선생님이 "여기서 속도도 좀 올려보자" 했습니다. 60km/h 정도로 달리는데, 처음엔 빨게 느껴졌습니다. 근데 조금 있으니까 익숙해졌습니다. 이날은 좌회전도 여러 번 했고, 신호가 많은 곳도 많이 다녔습니다.

5일차는 마지막 날이었는데, 선생님이 "이제 혼자 다닐 수 있을 것 같아" 라고 했습니다. 정말 뿌듯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사 근처까지 가봤는데, 신호도 잘 지나고 차선변경도 비교적 자연스러웠습니다. 선생님이 "잘하네요. 이제 충분합니다" 라고 했을 때 눈물이 났을 정도로 기뻤습니다.

5일 12시간 코스 비용은 총 45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좀 비싼 가격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 생각해보니 정말 값진 투자였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내가 수원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거든요. 회사도 차로 다니고, 주말에 친구 만나러 갈 때도 차로 가고 합니다. 내돈내산 투자입니다.

연수 끝내고 정확히 1주일 뒤에 처음 혼자 회사로 출근했습니다. 손은 떨렸지만, 20분이면 충분했습니다. 이제는 주 5일 출퇴근을 차로 합니다. 추가로 주말에도 친구들을 태워주고 지역을 돌아다닙니다. 정말 생활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내돈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진짜 받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장롱면허 5년 탈출한 사람으로서, 혹시 비슷한 상황인 분들이 계신다면 정말 추천합니다. 수원에서 차가 필수라고 생각되신다면 연수는 필수입니다. 비용이 좀 들지만, 이후의 편의성을 생각하면 정말 가치 있는 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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