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부는 해안도로에서 핸들 잡는 법 배웠어요
울산 쪽 해안도로가 경치가 좋아서 드라이브하고 싶었거든요. 근데 바람이 진짜 세게 불잖아요. 바닷가 도로는 바람 때문에 핸들이 흔들린다는 말 듣고 무서웠어요.
한번은 남편이 운전하는 차 옆에 탔는데 간절곶 쪽 가는 길에서 바람이 확 불면서 차가 밀리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때 '아 나는 절대 이 길 못 가겠다' 싶었습니다.
근데 친구들이 울산 해안도로 드라이브 사진 올리는 거 보면 부러웠어요. 나도 저기 가고 싶다는 생각에 운전연수를 알아봤습니다.
빵빵드라이브에서 울산 쪽 연수를 해준다고 해서 신청했고, 선생님한테 '해안도로 연습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선생님이 '바람 부는 날 따로 잡아서 나가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바람 없는 날 해안도로 가면 연습 의미가 없으니까요.
1일차에는 먼저 평소 도로에서 기본기를 점검했어요. 선생님이 핸들 잡는 자세부터 다시 알려주셨는데, 9시 3시 방향으로 잡아야 바람 불 때 대응이 빠르다고 하셨거든요.
저는 한 손으로 대충 잡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걸 먼저 고쳤어요. 양손으로 잡으니까 확실히 안정감이 다르더라고요.
오후에 울산 주전 해안도로 쪽으로 나갔어요. 바람이 꽤 불었는데 선생님이 '핸들이 밀리는 느낌이 들면 반대쪽으로 살짝만 잡아주면 된다, 크게 돌리면 안 된다'고 하셨어요.
처음에 바람이 왼쪽에서 불어오니까 차가 오른쪽으로 밀리는 게 느껴졌어요. 무서워서 핸들을 확 왼쪽으로 꺾으려 했는데 선생님이 '조금만, 조금만' 하시면서 제지하셨습니다.

살짝만 잡아줬더니 차가 바로 가운데로 왔어요. 과하게 반응하면 반대쪽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2일차에도 바람 부는 날이었어요. 이번에는 좀 더 긴 해안도로 구간을 달렸습니다. 울산 정자 해변 쪽으로 갔는데 여기가 개방된 구간이라 바람이 더 세더라고요.
선생님이 '큰 차 옆을 지날 때 바람이 갑자기 바뀔 수 있다'고 하셨어요. 트럭이 바람을 막아주다가 지나가면 갑자기 바람이 확 오거든요. 이 순간 핸들을 꽉 잡고 있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트럭 옆을 지나는데 바람이 확 바뀌어서 깜짝 놀랐어요. 근데 양손으로 꽉 잡고 있었더니 괜찮았어요.

3일차에는 해안도로에서 주차까지 했어요. 바닷가 주차장은 바람 때문에 문 열 때도 조심해야 하거든요. 선생님이 '문을 천천히 열어라, 바람에 확 열리면 옆 차 긁는다'고 하셨어요.
이날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처음부터 끝까지 쭉 했는데 풍경이 너무 예뻤어요. 파도 소리 들으면서 운전하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이래서 사람들이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거구나 싶었습니다.
연수 끝나고 친구랑 같이 울산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갔어요. 바람 좀 불었는데 배운 대로 양손으로 잡고 살짝씩 보정하면서 갔더니 문제없었어요.
친구가 '너 운전 되게 잘한다' 했을 때 기분이 진짜 좋았어요 ㅋㅋ 사실 한 달 전에는 해안도로 절대 못 갔거든요.
울산 해안도로 드라이브 하고 싶은데 바람 때문에 무서운 분들, 바람 부는 날 따로 연습해보세요. 핸들 잡는 법만 알면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빵빵드라이브 선생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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