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병원에 데려다드린 날
엄마가 무릎이 안 좋으세요. 한 달에 두 번 울산 대학병원에 가셔야 하는데, 항상 아빠가 모시고 가셨어요.
근데 아빠도 일을 하시잖아요. 병원 가는 날마다 반차를 써야 해서 눈치가 보인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차를 운전할 수 있으면 아빠 대신 모시고 갈 수 있는데... 이 생각을 하면서도 '나는 운전 못 하니까' 하고 넘겼어요.
그러다가 아빠가 독감에 걸리셨어요. 근데 그날이 엄마 병원 날이었거든요. 택시를 불렀는데, 엄마가 무릎이 아파서 택시 타고 내리는 것도 힘들어하셨어요.
그 모습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내가 운전만 할 수 있었으면... 그날 바로 운전연수를 검색했습니다.

빵빵드라이브 울산 연수를 찾았어요. 전화하니까 일정이 빨리 잡히더라고요. 다음 주부터 바로 시작했습니다.
1일차에 선생님이 제 차 앞에서 '목표가 뭐예요?' 물어보셨어요. '엄마를 병원에 모시고 가고 싶어요' 했더니, 선생님이 잠깐 멈추시더니 '꼭 도와드릴게요' 하시더라고요.
그 말에 좀 울컥했어요. 시작도 안 했는데 ㅋㅋ
울산 중구 우정동 쪽 도로에서 기본 주행을 했어요. 면허 딴 지 6년이나 돼서 거의 백지 상태였는데, 선생님이 차근차근 알려주셨어요.
액셀 살짝 밟고 놓고, 브레이크 살짝 밟고 놓고... 이 감각을 되살리는 데 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2일차에는 병원까지 가는 길을 달려봤어요. 집에서 울산대학병원까지 약 25분 거리인데, 신호가 많은 길이에요.
선생님이 '신호 바뀔 때 급출발 하지 마세요, 1~2초 기다렸다 가세요' 하셨어요. 파란불 되자마자 가면 빨간불에 끼어드는 차가 있을 수 있다고요. 진짜 중요한 말씀이었어요.
병원 근처가 좀 복잡한데, 선생님이 '여기는 좌회전 금지니까 한 블록 돌아가야 해요' 이런 것도 알려주셨어요. 네비에 안 나오는 정보들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병원 지하주차장에서 주차 연습도 했어요. 기둥이 있어서 좁은데, 선생님이 기둥 피하는 요령을 알려주셨어요. '기둥 있는 쪽으로 넉넉히 붙이고 반대로 꺾으세요' 이렇게요.
3일차 마지막 날에는 병원 왕복을 두 번 했어요. 한 번은 선생님이 도와주시고, 두 번째는 거의 혼자서요.

두 번째에 병원 주차장까지 무사히 도착했을 때, 선생님이 '이제 되셨어요' 하셨어요.
연수 끝나고 다음 병원 날에 엄마를 제가 모시고 갔어요. 엄마를 조수석에 태우고 출발하는데, 엄마가 '우리 딸이 운전하네' 하시면서 웃으셨어요.
병원 도착해서 엄마 부축하면서 내리는데, 아 이걸 진작 할 걸 싶었어요. 택시에서 혼자 힘들게 내리시던 모습이 떠올라서 코끝이 찡했습니다.
이제 매번 병원 날이면 제가 모시고 가요. 아빠도 더 이상 반차 안 쓰셔도 되고, 엄마도 편하게 가시고요.
운전 배운 이유가 이거 하나였는데, 이것만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었어요. 빵빵드라이브 선생님 진짜 감사합니다. 울산에서 연수 고민하시는 분들,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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