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여행 갈 때 운전 연습
올해 여름에 가족들이랑 부산 쪽으로 여행 가기로 했거든요. 근데 문제는 항상 아빠만 운전하셔서 너무 힘들어 하시더라고요. 저도 면허는 작년에 땄는데 솔직히 학원 안에서만 몇 번 돌다가 시험 본 거라 실제로 차 몰고 나갈 엄두가 안 났어요ㅠㅠ
특히 울산에서 부산까지 고속도로 타고 가야 하는데, 차선 변경도 무서운 제가 어떻게 그걸 하나 싶었어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배워보자 싶어서 운전연수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엄마가 "너 진짜 연습 좀 해라, 나중에 애 낳으면 더 힘들어" 이러시는데 진짜 맞는 말 같더라고요. 지금이라도 배워두면 가족 여행 갈 때 교대로 운전할 수 있잖아요.
처음엔 네이버에서 울산 운전연수 검색했는데 진짜 너무 많이 나오는 거예요. 리뷰 보면서 고민하다가 우리 집 차로 연습할 수 있다는 곳으로 정했어요. 아무래도 나중에 탈 차로 배우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강사님이랑 통화했을 때 "여행 가실 때 운전 도우려고 하시는 거예요? 그럼 고속도로랑 주차 집중적으로 해드릴게요" 이러시더라고요. 뭔가 제 상황을 이해해 주시는 것 같아서 바로 예약했어요!!
첫날은 집 근처 삼산동 쪽 주택가에서 시작했어요. 3월 초라 날씨가 좀 쌀쌀했는데 긴장해서인지 손에 땀이 나더라고요. 강사님이 "일단 천천히 직진만 해보세요" 하셔서 조심조심 액셀 밟았는데, 속도계 보니까 20km도 안 나오고 있었어요ㅋㅋ
그래도 강사님이 "괜찮아요, 처음엔 다 그래요. 속도는 천천히 올리면 돼요" 이러시면서 옆에서 계속 얘기해 주시니까 좀 안심됐어요. 한 30분쯤 지나니까 핸들 잡는 것도 익숙해지고 그랬거든요.
근데 문제는 좌회전이었어요... 신호 보고 들어가는데 반대편에서 차가 오면 언제 가야 할지 모르겠는 거예요. 강사님이 "저 차 지나가고, 지금!" 이렇게 타이밍 알려주셨는데 그것도 몇 번 하다 보니까 감이 좀 오더라고요.
도봉운전연수 후기를 보니까 저도 공감이 됐어요
둘째 날은 큰 도로로 나갔어요. 번영로 쪽인가? 거기 차가 진짜 많더라고요. 처음엔 옆 차선에서 차가 쌩쌩 지나가니까 너무 떨렸는데, 강사님이 "주변 차 신경 쓰지 마시고 본인 차선만 보세요" 하셔서 그것만 집중했어요.
그리고 이날 차선 변경 연습했는데요, 사이드미러 보고 깜빡이 켜고 고개 돌려서 옆 확인하고... 해야 할 게 너무 많은 거예요!! 처음에 깜빡이만 켜놓고 안 움직이고 있으니까 강사님이 "지금 옆에 차 없어요, 천천히 핸들 돌리세요" 이렇게 얘기해 주셨어요.
셋째 날은 진짜 중요한 날이었어요. 고속도로 연습하는 날이거든요. 경부고속도로 언양 톨게이트 쪽으로 나갔는데, 진입할 때부터 심장이 쫄깃했어요. 근데 막상 들어가니까 직진만 하면 되니까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강사님이 "고속도로는 일정한 속도 유지하는 게 중요해요. 100km로 쭉 가보세요" 하셔서 크루즈 컨트롤 사용법도 배웠어요. 사실 이 기능이 있는 줄도 몰랐거든요ㅋㅋ 여행 갈 때 진짜 유용할 것 같았어요.
주변에 경산에서 받은 친구도 만족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휴게소 들어갔다 나오는 연습도 했어요. 감속 차선 들어갈 때 속도 줄이는 타이밍이랑, 다시 본선 합류할 때 가속하는 거 연습했는데요. 이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강사님이 "합류할 땐 뒤에서 오는 차 속도 맞춰서 들어가야 해요" 이러시는데 처음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었어요.
마지막 날은 주차 연습이었어요. 우리 집 아파트 주차장에서 했는데, 후진 주차가 진짜 제일 어렵더라고요ㅠㅠ 사이드미러로 선 보면서 핸들 돌리는 게 감이 안 잡혔거든요. 한 10번 넘게 다시 했던 것 같아요.
강사님이 "오른쪽 미러에서 선이랑 차 뒤쪽이랑 이만큼 떨어졌을 때 핸들 꺾으세요" 이렇게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니까 그때부터 좀 되더라고요. 진짜 이런 거 아무도 안 알려주잖아요. 그냥 "감으로 해" 이러지...
연습 다 끝나고 한 일주일 뒤에 혼자서 집 근처 마트까지 가봤어요. 진짜 떨렸는데 강사님이 알려주신 거 생각하면서 천천히 갔더니 무사히 다녀왔더라고요!! 주차도 한 번에 성공했어요. 그때 진짜 뿌듯했습니다ㅋㅋ
이제 여름 되면 부산 여행 갈 때 아빠랑 번갈아 가면서 운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아직도 좀 떨리긴 하는데, 연습 받기 전이랑은 확실히 다른 느낌이에요. 그때는 진짜 차 시동 거는 것도 무서웠거든요.
받길 잘했다 싶어요. 가족들도 제가 연습한다니까 되게 좋아하시고, 특히 아빠가 "네가 면허 딴 게 헛되지 않네" 이러시면서 기뻐하시더라고요. 나중에 친구들이랑 놀러 갈 때도 제가 운전할 수 있으니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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