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집중 코스 너무 좋음!
저 작년에 면허 따고 나서 한 번도 운전 안 해봤거든요. 근데 회사 다니면서 차가 진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울산은 대중교통이 서울처럼 편한 건 아니잖아요. 버스 기다리는 시간만 30분씩 걸릴 때도 있고 ㅠㅠ
그래서 올해 초에 중고차 하나 샀는데... 솔직히 운전이 너무 무서웠어요. 학원에서 배운 거라곤 주차장에서 코스 몇 바퀴 돈 것밖에 없으니까요.
차는 집 앞 주차장에 세워두고 한 달 넘게 방치했어요. 진짜 장롱면허 그 자체ㅋㅋ 엄마가 "그럼 차는 왜 샀냐"고 잔소리하시는데 대답이 없더라고요.
그러다가 네이버에서 운전연수 검색해봤어요. 생각보다 학원도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더라고요. 근데 저는 빨리 배우고 싶어서 3일 집중 코스로 알아봤거든요.
후기 몇 개 읽어보고 전화 상담도 해봤는데, 강사님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바로 예약했어요. 제 차로 배울 수 있다는 것도 좋았고요!
첫날은 3월 12일이었는데 날씨가 되게 흐렸어요. 아침 9시에 강사님이 집 앞으로 오셨는데 생각보다 젊으신 분이셔서 약간 놀랐어요ㅋㅋ 30대 중반쯤 되어 보이셨어요.
처음엔 집 근처 주택가 도로에서 시작했어요. "일단 시동 거는 거부터 천천히 해볼까요?" 하시면서 기본부터 다시 알려주시더라고요. 학원에서 배운 지 2년이 넘어서 거의 다 까먹었거든요.
기어 넣는 것도 헷갈리고, 사이드미러 보는 것도 어색하고... 근데 강사님이 "괜찮아요, 천천히 하면 돼요" 하시면서 여유 있게 기다려주셔서 좀 긴장이 풀렸어요.
그날은 주로 주택가 도로랑 학교 앞 같은 데서 연습했어요. 속도도 30km 정도로만 천천히 다녔고요. 그래도 처음 도로 나왔을 때 심장 쫄깃했어요 진짜ㅋㅋㅋ
중간에 신호등 있는 사거리에서 시동이 꺼진 적이 있었어요 ㅠㅠ 뒤에 차 있는데 진짜 당황했는데, 강사님이 "비상등 켜고 천천히 다시 걸면 돼요" 하시면서 차분하게 알려주셔서 다행이었어요.
둘째 날은 좀 더 큰 도로로 나갔어요. 울산 남구 쪽 삼산로를 달렸는데... 차도 많고 차선도 많아서 진짜 떨렸거든요. 강사님이 "차선 변경할 때는 미리 방향지시등 켜고, 사이드미러 보고, 고개 돌려서 한 번 더 확인하고" 이렇게 단계별로 말씀해주셨어요.
처음엔 옆 차선으로 넘어가는 게 너무 무서웠어요. 근데 몇 번 하다 보니까 감이 조금씩 오더라고요. 강사님이 "지금! 지금 들어가세요!" 이렇게 타이밍을 딱딱 짚어주시니까 훨씬 수월했어요.
점심 먹고 나서는 주차 연습했어요. 평행주차랑 후진주차 둘 다요. 사실 이게 제일 어려웠어요 ㅋㅋ 학원에서 배운 건데도 실전에서 하니까 또 다르더라고요.
마트 주차장 가서 연습했는데 처음엔 한 칸에 들어가는 데 5분 넘게 걸렸어요.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계속 반복했거든요. 근데 강사님이 "핸들 꺾는 타이밍을 여기서 하면 돼요" 하면서 포인트를 딱 찝어주시니까 그다음부터는 좀 나아졌어요.
마지막 날은 제가 자주 가는 곳 위주로 코스를 짰어요. 회사 가는 길이랑 집 근처 이마트 가는 길이요. 출근 시간대인 8시쯤 출발했는데 차가 엄청 막히더라고요.
정체 구간에서 브레이크 밟고 출발하고 반복하는 게 생각보다 힘들었어요. 발 아프고... 근데 이것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강사님 말씀이 "실제로 운전할 때 이런 상황이 더 많으니까 지금 경험해두는 게 좋아요"라고 하셨어요.
회사 근처 현대백화점 쪽 교차로가 되게 복잡한데, 거기도 지나갔어요. 차선이 5개나 되고 좌회전 차선도 두 개라서 헷갈렸거든요. 근데 "2차로로 쭉 직진하세요" 이렇게 명확하게 말씀해주셔서 큰 실수 없이 통과했어요!
오후에는 고속도로도 살짝 타봤어요. 울산 시내에서 언양 쪽으로 나가는 경부고속도로요. 처음엔 진입하는 게 너무 무서웠는데, 가속 차선에서 충분히 속도 올리고 합류하니까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100km로 달려보기도 하고... 진짜 신기했어요. 제가 고속도로를 운전한다는 게! 물론 강사님이 계속 옆에서 "속도 유지하세요, 앞차 거리 확인하세요" 하시긴 했지만요ㅋㅋ
3일 동안 총 12시간 정도 배운 것 같아요. 확실히 처음이랑 마지막이 완전 달라진 느낌이었어요. 처음엔 시동 걸 때도 떨렸는데, 마지막엔 혼자서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연수 끝난 다음 날 진짜 혼자 운전해봤어요. 집에서 회사까지요. 떨리긴 했는데 강사님이 알려주신 대로 차근차근 하니까 되더라고요. 도착하고 나서 차 안에서 혼자 "해냈다!!" 외쳤어요ㅋㅋㅋ
3일 코스 받길 진짜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솔직히 돈은 좀 들었지만 그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었거든요. 이제 주말에 혼자 드라이브도 가고 그러는데, 생활이 완전 달라졌어요. 운전 고민하시는 분들한테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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