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공포 극복했어요!

추**
드라이브 공포 극복했어요! 후기 이미지

면허 딴 지 3년 됐는데 한 번도 운전 안 해봤어요 ㅠㅠ 차는 있는데 진짜 무서워서 시동도 못 걸었거든요. 친구들 만날 때마다 택시비 엄청 나가고, 울산에서 조금만 외곽 나가도 대중교통이 불편해서 너무 답답했어요.

남편이 주말마다 운전 가르쳐준다고 했는데... 솔직히 부부끼리 하면 싸우잖아요 ㅋㅋ 한 번 연습하다가 "왜 못 알아들어!" 이러길래 그냥 포기했어요. 그래서 네이버에서 '울산 장롱면허 운전연수' 검색했죠.

후기 보면서 집 근처에서 출발할 수 있는 곳으로 골랐어요. 방문운전연수라고 우리 집 앞까지 와주시더라고요! 전화로 상담할 때 "저 진짜 초보예요, 시동 끄는 것도 헷갈려요" 했더니 괜찮다고 천천히 알려주신대요.

첫날은 완전 떨렸어요... 강사님이 오셔서 "일단 시트 조절부터 해볼까요?" 하시는데 손이 떨렸거든요 ㅋㅋ 사이드미러 각도 맞추는 것도 몰랐어요. 그냥 기본 세팅 그대로 타는 줄 알았는데, 내 체형에 맞춰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동네 이면도로에서 출발했어요. 강사님이 "브레이크만 제대로 밟으면 돼요" 하시는데 그게 제일 어렵더라고요 ㅠㅠ 악셀이랑 헷갈려서 한 번 확 밟았는데 강사님이 옆에서 브레이크 밟아주셨어요. 진짜 심장 떨어지는 줄...

근데 신기한 게, 강사님이 화 안 내시더라고요. "처음엔 다 그래요, 괜찮아요" 하면서 웃으시는 거예요. 남편이었으면 벌써 한 소리 했을 텐데 ㅋㅋ 그래서 좀 긴장이 풀렸어요.

둘째 날은 큰 도로 나갔어요. 태화강역 쪽 도로였는데 차가 엄청 많더라고요!! "여기요? 진짜요?" 했더니 강사님이 "이제 슬슬 익숙해져야죠" 하셨어요. 처음엔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갔는데, 계속 운전하다 보니까 좀 나아지더라고요.

차선 변경할 때가 제일 무서웠어요. 깜빡이 켜고 사이드미러 보는데 뒤에서 차가 빨리 오는 것 같고... 강사님이 "지금!" 하실 때 핸들 틀어야 하는데 자꾸 타이밍 놓쳤거든요. 세 번 정도 연습하니까 감이 좀 잡혔어요.

셋째 날은 삼산동 쪽 나갔어요. 신호 많고 차선도 복잡한 곳이었는데, 강사님이 "여기 통과하면 왠만한 데는 다 갈 수 있어요" 하시더라고요. 삼산교차로 지날 때 긴장해서 손에 땀 엄청 났어요 ㅋㅋ

좌회전 신호 받고 돌아가는데 반대편 차가 막 오잖아요. 그 타이밍 잡는 게 너무 어려웠어요... "천천히, 앞차 따라가세요" 하시는데 앞차는 빨리 가는 것 같고. 근데 강사님이 "지금 속도 딱 좋아요" 하시는 거예요. 내가 느끼는 거랑 실제 속도가 다르구나 싶었어요.

넷째 날쯤 되니까 확실히 달라진 느낌이었어요. 시동 걸 때 떨지도 않고, 브레이크 악셀 헷갈리는 것도 없어졌거든요. 강사님이 "이제 혼자 운전해도 되겠는데요?" 하셨어요. 근데 사실 아직 좀 무섭긴 했어요 ㅋㅋ

마지막 날은 주차 연습했어요. 후진 주차가 진짜... 사이드미러만 보고 하는 게 너무 어렵더라고요. 강사님이 "핸들 꺾는 타이밍이 중요해요" 하시면서 몇 번 같이 해주셨어요. 다섯 번째쯤 하니까 주차선 안에 딱 들어가더라고요! 그때 진짜 기뻤어요 ㅠㅠ

연수 끝나고 일주일 뒤에 혼자 운전해봤어요. 집 근처 마트까지만 갔다 올 생각이었는데... 시동 걸고 출발하는데 진짜 떨리더라고요. 근데 강사님이 알려주신 대로 하나씩 하니까 되더라고요.

마트 주차장에서 주차할 때 옆 차랑 간격 맞추는 게 좀 어려웠어요. 두 번 빼고 다시 넣었는데 나름 성공!! 장 보고 나와서 다시 운전해서 집까지 왔는데, 진짜 뿌듯했어요. 남편한테 바로 카톡 보냈죠 ㅋㅋ "나 혼자 운전했어!!"

지금은 주말마다 혼자 운전 연습해요. 아직 고속도로는 무섭지만, 동네 근처는 이제 괜찮아요. 친구 만날 때도 내 차 끌고 가고, 마트 갈 때도 편하게 다니고...

3년 동안 장롱면허였는데 진작 받을 걸 그랬어요. 혼자 끙끙대는 것보다 제대로 배우는 게 훨씬 나았어요. 처음엔 돈 아깝다 싶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완전 잘한 거 같아요. 운전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거든요!

같은 고민하는 분들한테 진심으로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무섭다고 계속 미루지 말고 그냥 시작하세요! 저도 했으니까 다들 할 수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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