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집 주차장 주차 이제 성공해요!
면허는 작년에 땄는데 주차가 너무 무서워서 차를 거의 방치하고 있었어요 ㅠㅠ 특히 울산 현대백화점 같은 데 가면 주차 칸이 진짜 좁잖아요. 옆 차랑 긁을까 봐 아예 차를 두고 택시 타고 다녔거든요.
근데 계속 이럴 순 없잖아요. 특히 요즘 날씨 좋을 때 바다 쪽으로 드라이브라도 가고 싶었는데, 주차 생각하면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진짜 제대로 배워보자 싶어서 운전연수를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사실 학원 가는 것도 좀 망설여졌어요. 혼자 연습하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요. 근데 혼자 하다가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싶어서 결국 제대로 배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네이버에서 울산 운전연수 검색하니까 업체가 엄청 많이 나오더라고요. 솔직히 어디가 좋은지 하나하나 비교하기도 힘들었어요. 그래서 후기 위주로 봤는데, 주차 연습 많이 시켜준다는 곳으로 골랐어요.
방문 운전연수로 해서 제 차로 배울 수 있다는 게 좋았거든요. 쏘나타 타는데, 익숙한 차로 연습하는 게 나중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전화로 상담받을 때도 강사님이 친절하셔서 여기다 싶었습니다.
첫날은 오전 10시에 집 앞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날씨가 좀 흐렸는데 강사님이 "비 오기 전에 빨리 나가봅시다" 하시더라고요 ㅋㅋ 처음엔 동네 주변 도로부터 시작했어요. 신정동 쪽 주택가 골목길로 갔는데, 생각보다 차들이 많이 주차돼 있더라고요.
핸들 돌리는 타이밍이 제일 어려웠어요. 강사님이 "미러 보세요, 지금!" 이러시는데 손이 안 움직이는 거예요 ㅠㅠ 머리론 알겠는데 몸이 안 따라오는 느낌? 그래도 계속 반복하니까 조금씩 감이 오긴 했어요.
첫날은 평행주차 위주로 했는데, 10번 중에 3번 정도만 성공했어요. 그것도 엄청 삐뚤빼뚤하게요 ㅋㅋㅋ 강사님이 "괜찮아요, 처음이니까요. 내일 또 해봐요" 하시면서 위로해주셨어요. 그래도 너무 못한 것 같아서 좀 속상했습니다.
둘째 날은 날씨가 진짜 좋았어요! 강사님이 "오늘은 큰 주차장 가봅시다" 하시면서 롯데마트 쪽으로 데려가셨어요. 평일 낮인데도 차가 꽤 있더라고요. 처음엔 비어있는 구역에서 연습하고, 나중엔 차 사이사이로 들어가는 것도 해봤어요.
후진할 때 사이드미러 보는 게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어제는 그냥 대충 봤거든요? 근데 오늘 강사님이 "선 맞춰서 보세요. 여기 이 각도!" 이렇게 정확히 알려주시니까 훨씬 수월했어요. 아, 이래서 배우는 거구나 싶었습니다.
점심 먹고 나서는 울산대공원 쪽 주차장도 가봤어요. 여기는 주차선이 좀 넓어서 그나마 편했어요. 근데 경사진 곳도 있어서 그게 또 새로운 난이도더라고요 ㅋㅋ 핸들 각도를 평지랑 다르게 해야 한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어요.
셋째 날이 진짜 고비였어요. 강사님이 "오늘은 현백 가볼까요?" 하시는데 심장이 쿵 내려앉는 느낌... 제가 제일 무서워하던 곳이거든요!! 주말도 아닌데 차가 완전 빽빽했어요. 처음엔 진짜 못 하겠다 싶었습니다.
근데 막상 해보니까 어제까지 연습한 게 몸에 배어있더라고요. 미러 확인하고, 핸들 천천히 돌리고, 후진하면서 조금씩 조정하고... 물론 한 번에 성공한 건 아니고 두세 번 빼고 다시 넣고 했는데, 그래도 해냈어요! 옆 차 안 긁고요!!
강사님이 "봐요, 되잖아요" 하시면서 엄지 척 해주시는데 진짜 울 뻔했어요 ㅋㅋㅋ 그동안 이게 무서워서 얼마나 스트레스받았는데... 성공하고 나니까 자신감이 확 생기더라고요. 밀집 주차장도 이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날은 복습 위주로 했어요. 어제 갔던 현백 주차장 다시 가고, 삼산동 쪽 건물 주차장도 가보고요. 기둥 옆에 주차하는 것도 해봤는데, 이게 또 일반 주차랑 다르더라고요. 기둥이랑 거리 계산하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연수 받기 전에는 주차장만 봐도 긴장됐거든요. 근데 이제는 '여기 들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부터 들어요. 확실히 달라진 게 느껴져요. 어제 친구 만나러 혼자 운전해서 갔는데, 주차하고 내릴 때 기분이 진짜 좋았습니다 ㅎㅎ
특히 좁은 곳에 주차할 때 예전에는 몇 번을 빼고 다시 넣고 했는데, 이제는 한두 번 만에 되니까 뒤에서 기다리는 차한테 미안한 마음도 덜하고요. 그게 은근히 스트레스였거든요.
솔직히 처음엔 '연수 받는다고 달라질까?' 싶었는데, 받길 진짜 잘했어요. 혼자 했으면 계속 틀린 방법으로 연습하다가 안 좋은 습관만 생겼을 것 같아요. 옆에서 바로바로 고쳐주시니까 확실히 빨리 늘더라고요. 이제 주말에 어디든 차 끌고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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