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운전연수 후기 (장롱면허 탈출)
운전연수 끝나자마자 바로 출퇴근에 투입된 사람의 후기입니다 ㅋㅋ 좀 무모했을 수도 있는데 결과적으로 잘 됐어요.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저는 울산 북구에 살고 있는 29살 직장인이에요. 회사가 울산 남구 신정동에 있어서 매일 버스로 출퇴근 했거든요. 편도 50분 정도 걸렸습니다.
아침 7시 버스를 타야 9시까지 도착하는데 그 버스를 놓치면 지각이에요. 알람을 세 개씩 맞춰놓고 살았는데 솔직히 너무 피곤했습니다. 퇴근하고 집 오면 8시가 넘으니까 뭘 할 수가 없었어요 ㅠㅠ
회사 동료가 "차 사서 다녀 운전연수 받으면 금방이야" 라고 계속 말해서 결국 마음먹었습니다. 중고차를 먼저 알아보고 운전연수를 병행하기로 했어요.
빵빵드라이브를 선택한 이유는 자차운전연수가 가능해서였어요. 제 차로 직접 연습할 수 있으면 연수 끝나자마자 바로 출퇴근할 수 있잖아요. 그게 제일 큰 장점이었습니다.
연수 시작하기 일주일 전에 중고 아반떼를 샀어요. 차가 집 앞에 있는데 키만 쥐고 쳐다보기만 했습니다 ㅋㅋ 빨리 배워서 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어요.
1일차에 강사님이 북구 집 앞으로 오셨어요. 토요일 오전 9시였는데 날씨가 좋았습니다. 제 아반떼에 보조 장비 설치하시고 바로 시작했어요. 강사님이 "본인 차로 배우면 감 잡는 게 훨씬 빨라요" 하시더라고요.
북구 화봉동 쪽 넓은 도로에서 시작했는데 내 차라서 그런지 더 조심스럽더라고요. 긁히면 안 되니까요 ㅋㅋ 강사님이 "처음에는 다 그래요 근데 조심하는 게 오히려 좋습니다" 하셔서 안심했어요.
엑셀이랑 브레이크 감각 익히는 데 첫날을 거의 다 썼어요. 근데 강사님이 그냥 왔다 갔다만 시킨 게 아니라 중간에 우회전도 섞어주시고 신호 대기하는 법도 알려주셨거든요. 알찬 첫날이었습니다.
2일차에는 울산 산업로 쪽으로 나갔어요. 일요일이라 차가 평소보다 적었는데 그래도 왕복 6차선은 처음이라 긴장됐습니다. 강사님이 "2차선 유지하면서 속도 50 맞춰보세요" 하셔서 집중했어요.
중간에 앞차가 갑자기 급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저도 모르게 확 브레이크를 밟았거든요. 강사님이 "반응 좋으시네요 근데 좀 더 부드럽게 밟는 연습 하죠" 하시면서 바로 교정해 주셨어요. 이런 실전 상황이 진짜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날 처음으로 좌회전 연습도 했는데 울산공항 사거리에서 했어요. 교차로가 넓어서 어디로 꺾어야 할지 헷갈렸는데 강사님이 "저기 보이는 차선 따라가면 돼요 천천히" 하셔서 잘 돌았습니다.
3일차에는 실제 출퇴근 경로를 달려봤어요. 북구에서 남구 신정동까지요. 화요일 오전이라 출근 시간대 차량이 많았는데 이게 진짜 실전이더라고요. 끼어드는 차, 급차선 변경하는 차, 신호 바뀌자마자 빵빵거리는 차... 정신없었습니다.
근데 강사님이 옆에서 실시간으로 코칭해 주시니까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었어요. "저 차 들어오려는 거니까 속도 줄이세요" "지금 차선 변경하세요 뒤에 차 없어요" 이런 식으로요. 이게 도로운전연수의 진짜 가치인 것 같아요.
출퇴근 경로를 왕복으로 두 번 달렸는데 두 번째에는 확실히 덜 떨리더라고요. 어디서 차선 변경해야 하는지 어디서 속도 줄여야 하는지 경로가 좀 익숙해졌습니다.
4일차에는 주차를 집중적으로 배웠어요. 회사 지하주차장에서 연습했는데 기둥이 많아서 좀 무서웠거든요. 강사님이 "사이드미러로 기둥 위치 확인하면서 천천히 후진하세요" 하시면서 꼼꼼하게 알려주셨어요. 일곱 번 만에 깔끔하게 성공했습니다.
연수 마지막 날 강사님이 "내일부터 바로 출퇴근 하실 수 있을 거예요" 하셨는데 반신반의했어요. 근데 진짜 다음 날 월요일에 차 몰고 출근했습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았지만 25분 만에 도착했어요!!
버스로 50분 걸리던 게 차로 25분이에요. 아침에 30분을 더 잘 수 있게 됐고 퇴근 후에도 시간 여유가 생겼습니다. 지금 연수 끝난 지 3주째인데 매일 운전하고 있어요. 처음 일주일은 좀 긴장했는데 지금은 거의 편해졌습니다.
울산에서 운전연수 받고 바로 실전 투입하려는 분들한테 빵빵드라이브 자차운전연수 진짜 추천해요. 내 차로 내 경로를 연습하니까 연수 끝나고 바로 쓸 수 있거든요. 울산 도로가 서울보다 넓어서 초보한테 오히려 낫다는 강사님 말씀이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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